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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eojin, 5 months ago

미안한데 이건 좀 하나마나한 소리이다.

일단, 군소정당이 선거제 때문에 졌다는 건 좀 민망한 두둔이다. "소수표는 곧 사표"라는 전제 하에 이렇게 바꾸자 저렇게 바꾸자 하는 소리는 너무 그 군소정당 입맛에나 맞는 이야기기 때문이다. 왜 다수표를 따서 다수당이 되어 보겠다는 생각은 못 해보냐고. 불 놔야 되는 곳에 불 좀 놓고 민중 노동 혁명해서 다수당 좀 해보겠단 생각은 왜 엄두조차 안 내는 건가? 애국공화당인지 뭔지 하는 거기도 그 정도 야심은 있는데?

그 다음에 나오는 "국민이 군소정당에 실망" 운운도 모든 당에 해당되진 않는 각론이다. 확실히 (이제는 전통적 사민주의 계열이라 할 만한) 노란당 빨간당들은 실망스러웠거나 실망스러울 여지조차 없긴 했다. 하지만 여성의당 같이 특정 세그먼트를 집요하게 획득하려 시도한 당들은 주목할 가치가 있는 결과를 얻었다. (심지어 허경영당도 이 부류에 속한다.) 군소정당에 실망했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당 나름이다 이 말이다.

이번 선거 결과는 암만 생각해도 왈가 왈부 가타 부타 갑론 을박을 늘어놓지 않는 편이 답인 것 같다. 모두가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있고, 아무런 새로운 진상도 드러나지 않은 선거였다. 박원순에게 당한 피해자 분만 불쌍해서 어쩌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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